리얼 뉴 콜로라도 판매가격 3830만~4690만원
차박·캠핑 등 레저인구 늘어나며 픽업트럭 시장 확대 전망
한국GM 쉐보레 브랜드가 ‘리얼 뉴 콜로라도’를 공개하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킨다.
그동안 국내 픽업트럭은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가 주도하고 있었으나, 작년 쉐보레가 콜로라도를 내놓으면서 경쟁이 본격화됐다. 여기에 올 하반기 이후 지프 글래디에이터, 포드 레인저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쉐보레는 1년 만에 콜로라도 부분변경을 내놓으면서 정통 픽업트럭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콜로라도는 올해 1~7월 3176대를 판매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트래버스(2567대)보다 오히려 많이 팔렸다.
24일 쉐보레는 신규 Z71-X 트림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2021년형 ‘리얼 뉴 콜로라도’를 공개하고 이날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한다.
신형 콜로라도는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 변속기를 기본 적용하고,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개선해 출시한다.
또 기존 후륜 구동의 익스트림 트림 등에 더해 프리미엄 사양을 추가한 Z71-X 트림을 새롭게 선보인다. 올 블랙의 Z71-X 미드나잇 스페셜 에디션도 추가했다.
신형 콜로라도 판매가격은 ▲익스트림 3830만~3880만원 ▲익스트림 4WD 4150만~4200만원 ▲익스트림-X 4300만~4350만원 ▲Z71-X 4490만~4540만원 ▲Z71-X 미드나잇 4640만~4690만원이다.
픽업트럭은 최근 차박·캠핑 등 레저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지난해 4만2615대로 2년 연속 4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2017년(2만2000대)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국내에선 픽업트럭이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다양한 세금이 감면되는 것도 장점이다.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에 불과하며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는 면제된다. 취득세도 일반 승용차보다 낮은 5%로 산정된다. 개인사업자는 부가세 10% 환급도 받는다.
다음 달에는 지프 글래디에이터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글래디에이터는 작년 5월 북미에서 출시한 후 하루만에 4000여대를 계약했다.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총 4만대를 판매하며 ‘2020 북미 올해의 트럭’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