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카니발 공식 출시···가격 3160만~4236만원
연내 4인승 모델 추가한 하이리무진 출시 계획

4세대 카니발. / 사진=기아차
4세대 카니발. /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가 6년만에 4세대 카니발을 출시한다. 신형 카니발은 사전계약 첫날 2만3006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2주간 3만2000여대를 사전계약하며 작년 판매(6만3706대)의 절반을 넘어섰다.

카니발 흥행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호층까지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신형 카니발은 기존 투박했던 미니밴의 디자인을 벗어나 웅장하고 세련된 대형 SUV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최근 차 안에서 먹고 자는 이른바 ‘차박 캠핑’이 유행하면서, 몸집이 큰 카니발이 캠핑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것도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아차는 카니발 온라인 런칭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카니발은 역동적이고 웅장한 외장 디자인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실내공간을 통해 미니밴과 대형 SUV 고객을 모두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전면부는 LED헤드램프와의 라디에이터 그릴 경계를 허물며 최근 현대기아차 디자인 콘셉트를 유지했다. 측면부는 속도감이 느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C필라의 독특한 입체 패턴 크롬 가니쉬로 4세대 카니발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했다. 후면부는 좌우가 연결된 슬림한 리어콤비 램프와 크롬 가니쉬, 웅장한 후면 범퍼 등을 통해 강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터치 방식의 센터페시아 버튼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송풍구 일체형 메탈 가니쉬는 하단의 우드 가니쉬와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7~11인승 차량 답게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들의 편의성도 챙겼다.

4세대 카니발에는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원격 파워 슬라이딩 도어 & 테일게이트 동시 열림/닫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자동 닫힘 기능 포함) ▲안전 하차 보조 ▲승하차 스팟램프 등 동급 최고 승하차 신기술을 적용했다.

또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7인승 전용), 2열용 확장형 센터콘솔, 후석 보조 에어컨 필터 등도 적용했다.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을 높였다.

4세대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총 2개 모델, 7/9/11인승으로 운영된다.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6.2kg·m 복합연비 9.1km/ℓ(9인승 기준)을 발휘한다.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 복합연비 13.1km/ℓ(9인승 기준)의 힘을 낸다.

이번 신형 카니발은 9인승 판매가 70%로 가장 많았으며, 7인승 25%, 11인승 5%를 기록했다. 엔진별로는 디젤모델이 80%, 가솔린 모델이 20% 계약됐다.

판매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이다.

7인승은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이다.

한편 기아차는 연내 4세대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형 카니발 하이리무진에는 가솔린 4인승 모델이 추가돼 4·7·9·11인승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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