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첫 명절 맞은 백화점, 추석선물세트 온라인 판매 돌입
연중 최대 성수기 추석을 앞두고 주요 백화점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쇼핑이 보편화됨에 따라 백화점 업계는 물량을 예년보다 10% 늘리는 등 소비자 잡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이후 맞는 첫 명절로 유통가에 의미가 크다. 유통업계는 코로나에 이어 장마까지 연이은 악재 속에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어, 이번 추석 특수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1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오는 14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시기를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 진행한다. 코로나 이후 첫 명절임을 고려해 운영 기간을 늘려 고객이 몰리지 않도록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또 선물세트 판매 기간 비대면 서비스도 마련해 고객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온라인 단독 상품을 지난해보다 20~30% 확대한다. 다음달 7일부터 현대백화점 자사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순차적으로 현대H몰,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 등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몰에서도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접 대면하기보다는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사전 예약 물량도 지난해보다 20~30% 확대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은 8월18일부터 9월13일 전점에서 약 26일간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를 개시한다. 본 판매 기간은 9월14일에서 9월29일까지다. 예약판매 기간 갤러리아는 5%에서 최대 74%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지난해보다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을 늘리고,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O2O)상품도 강화했다.
다만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명절부터 예약판매는 하지 않고 본 판매만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