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 지난달 내수 14만4422대 전년比 10.1%↑ , 수출 43만9620대 14.1% ↓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가 전월보다 20% 가까이 감소했다. 7월부터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율이 축소된(70%→30%)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7월 내수 판매는 총 14만44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다만 개소세 인하율 축소 등 내수 진작 정책의 축소로 전월 대비로는 18.2%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28.4% 늘어난 7만7381대를 판매했다. 그랜저(48.6%↑)와 아반떼(103.3%↑), G80(276.8%↑) 등 차종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는 전월 대비로는 7.5% 감소한 수준이다.
기아차의 7월 내수 판매는 4만70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감소해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6월보다는 21.6% 급감했다. 쏘렌토가 전년 동기 대비 199.7% 증가한 9488대가 팔려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한국GM은 지난달 6988대를 국내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보다 3.5% 늘어난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25.3% 뒷걸음질 쳤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르노삼성의 7월 내수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53.9% 급감한 6301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쌍용차는 6702대를 판매해 31.2% 감소한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수출은 43만9620대로 지난해보다 14.1% 줄었다. 다만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11.4% 늘어나 분전했다는 평가다.
국내 5개 완성차는 지난 7월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58만404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2.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