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 글로벌 시장 위축···韓 빅3 두 자리 수 독보적 성장세

/그래픽=시사저널e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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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탑재 총량(42.6GWh)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0% 감소하는 등 경쟁업체들의 부침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SEN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는 LG화학(24.6%)이 차지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등은 각각 6.0%와 3.95%의 점유를 나타내며 4위와 6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상반기 LG화학의 점유율은 4위였다. 삼성SDI는 5위, SK이노베이션은 9위 등이다.

이른바 ‘3강 4중’으로 불리는 한·중·일 7개 주요 배터리 업체들 중 국내 업체들만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신장세를 기록했다. LG화학은 82.8% 성장했으며,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34.9%, 66.0%의 상승세를 보였다. 10위권 내에서 3사 외 성장세를 기록한 곳은 점유율 1.8%로 9위를 차지한 중국의 CALB로 상반기 점유율 9위를 차지한 곳이다.

상반기 점유율 2위는 중국의 CATL(23.5%)이 차지했으며 일본의 파나소닉(20.4%)이 뒤를 이으며 3강의 입지를 공고히했다. 다만 이들 두 업체 역시 전년대비 각각 28.1%, 31.5% 성장률이 뒷걸음질 쳐 1위 LG화학과 대비점을 보였다. 5위는 BYD(7.5%), 7위 AESC(1.8%) 등이 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과 4중을 유지했다.

/표=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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