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모임 가족 3명 등 지역발생 확진자 8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30명대로 집계됐다. 이라크에서 귀국한 건설 노동자가 상당수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해외 유입 환자가 이틀 연속 20명을 넘어서며 이날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국내 지역사회 감염은 한자리수로 감소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 환자가 지난달 31일 0시 이후 하루 사이 31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수는 1만433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3명으로, 지역발생 8명보다 3배 가까이 많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9명은 공항 또는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4명은 경기(2명)와 부산·인천(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유입된 국가를 살펴보면 이라크가 14명으로 가장 많다.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라크 건설현장 노동자 72명 중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2명, 필리핀·러시아·파키스탄·베트남·폴란드·브라질·세네갈 각 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8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한 자릿수가 됐다. 경기 5명, 서울 2명 등 수도권이 7명이다. 나머지 1명은 경북에서 나왔다. 구체적인 지역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3명 추가돼 누적 9명으로 늘었다.
이날 하루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사망자는 누적 301명이다. 증상이 없어져 격리 해제된 환자는 전날보다 50명 늘어나 1만3233명이 됐다. 현재 격리중인 환자는 802명이다. 추가 사망자는 없었고,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