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서울시 부시장·경기지사·인천시장도 참석
잇따른 회의에 내주 발표 전망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0일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0일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0일에 이어 나흘 만에 회의가 다시 열린데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 관련부처 수장 다수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공급대책 발표가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24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참석자들이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택지 발굴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고 밝혔다.

그간 정부는 홍 부총리가 위원장을 맡은 주택공급 확대TF를 가동해 공급대책을 검토해왔다. 앞서 정부는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도심 고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도시 주변 유휴부지·도시 내 국가시설 부지 등 신규택지 추가 발굴을 검토했다. 또한 ▲공공 재개발·재건축 방식으로 사업 시행 시 도시규제를 완화해 청년과 신혼부부용 공공임대 및 분양아파트 공급 ▲도심 내 공실 상가 및 오피스 등을 활용하는 방안 등도 검토해왔다.

정부가 현재까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위해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개발 방향은 태릉골프장(83만㎡) 등을 신규 부지로 개발하는 방안과 용산역 정비창 부지 개발 밀도를 높여 주택을 기존 8000가구 보다 많이 공급하는 방안 등이다.

이날 자리에서는 여기에 서울 유휴부지 개발, 도심 용적률 상향, 공공 재건축·소규모 재건축 활성화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이 가운데 공공재건축 추진을 위해 서울 시내 재건축 조합 등에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는 “관계부처, 유관기관 등과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공급대책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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