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실적 적자, 공시이래 처음···코로나19로 수요부진 “3분기 실적회복 전망”
포스코가 분기실적을 공시한 이래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21일 포스코는 컨퍼런스콜을 갖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계열사 등의 실적이 반영된 연결기준 △매출액 13조7261억원 △영업이익 1677억원 △순이익 1049억원 등을 기록해 흑자를 유지했지만, 포스코 자체 개별실적은 △매출액 5조8848억원 △영업적자 1085억원 △순이익 66억원 등을 나타내 영업이익 면에서 적자전환 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의 이 같은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등에 따른 수요산업 부진과 원가상승 대비 제품가격 상승이 이뤄지지 않아 이익률이 저하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코로나19 등으로 수요가 줄어들자 직전분기 대비 조강 및 제품 생산량을 각각 127만톤, 87만톤 감축했다. 판매량 역시 85만톤 줄어들었다.
업체 측은 “유연생산판매 체제를 운영하며 출선비와 철스크랩량 등을 조절하는 등 감산영향을 최소화했다”면서 “전사적 재고감축과 비용절감을 추진해 자금시재(별도기준)를 직전분기 대비 3411억원 끌어 올려 12조645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1.4%p 감소시켜 26.9%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재무구조는 오히려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하반기 실적반등에 대한 자신감도 표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원가절감 활동과 더불어 생산성·품질향상을 위해 구축한 스마트 팩토리 등을 통해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하반기에는 자동차강판용 기가스틸 및 태양광 구조물용 PosMAC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수요회복 지역으로의 수출 강화로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는 회복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