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21일 지역식 국탕찌개 6종 공개
같은날 CJ제일제당도 박서준 앞세워 국물요리 광고 ON

오뚜기가 21일 출시한 지역식 국탕찌개 6종. /사진=오뚜기
오뚜기가 21일 출시한 지역식 국탕찌개 6종. / 사진=오뚜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길어지면서 식품업계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외식의 대체로 가정간편식(HMR)이 각광받으면서 관련 제품 출시 경쟁에 불이 붙은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9년 4조원 규모였던 국내 HMR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에는 당초 HMR 시장 예상 규모였던 5조원 이상을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G마켓이 가공식품 판매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판매량이 4년 전인 2016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15%) 급증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도 18% 신장하는 등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치로 나타났다.

이에 오뚜기, CJ제일제당 등 식품업체들은 간편식 제품 종류 확대나 브랜드 확장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오뚜기는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물요리를 담은 지역식 국탕찌개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식 설렁탕, 종로식 도가니탕, 수원식 우거지 갈비탕, 남도식 한우미역국, 안동식 쇠고기국밥, 의정부식 부대찌개 등 총 6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점의 맛을 그대로 살린 지역식 국탕찌개 6종을 출시했다”며, “진한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가 듬뿍 들어간 제품으로 든든한 한끼 식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국내 간편식 시장 절반 가량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CJ제일제당은 건강을 더한 HMR 브랜드인 더비비고 론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비고는 이미 국, 탕, 찌개, 죽, 조림 등 다양한 HMR 제품을 거느리고 있는 CJ제일제당의 대표 간편식 브랜드다. 

비비고는 2016년 4월 비비고 국물요리를 처음 출시한 이래 지난 4년간 누적 판매량 2억2000만개를 기록했다. 최근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된 비비고 차돌육개장 역시 출시 두 달 만에 35만개가 판매됐다. 비비고 국물요리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4월 닐슨 기준 47.2%로 1위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 지면 광고.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 지면 광고. / 사진=CJ제일제당

21일에는 배우 박서준을 기용한 비비고 국물요리 영상 및 지면 광고도 공개하면서, 점유율 확대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비비고 마케팅팀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기존 국물요리보다 업그레이드하여 출시된 비비고 국물요리의 특징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면서 “나날이 높아지는 소비자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비비고는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이를 알리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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