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률 48.2%···한개 팔면 절반 수익으로 남겨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올 2분기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차세대 반도체 공정 장비로 꼽히는 극자외선(EUV) 장비 수주 덕에 3분기 역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15일 ASML은 올 2분기 매출액 33억 유로(약 4조5000억원)로, 전 분기 대비 35%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 총 이익률은 48.2%로, 1분기(45.1%) 대비 개선됐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EUV 장비 수익성 개선과 심자외선(DUV) 장비 운영 효율화 덕분이다.
ASML은 올 2분기 9대의 EUV 장비를 팔았다. 이중 7대의 실적이 2분기에 반영됐다. 올 상반기 실적에 반영되지 못한 1분기 장비 2대와 2분기 장비 2대를 합해 총 4대 EUV 장비 매출은 올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올 2분기 예약 매출액은 11억 유로(약 1조5000억원)로, 이중 4억6100만 유로(약 6300억원)가 3대의 EUV 장비"라고 설명했다.
ASML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올 3분기 매출이 36억~38억유로로, 전 분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총 이익률 역시 47~48%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터 베닝크 CEO는 “ASML의 운영은 정상에 가깝게 회복됐지만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올해는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는 연초 전망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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