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0.89%···5월보다 0.17%p↓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째 하락세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처음으로 0%대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내려갈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는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89%로 전월보다 0.17%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2월 공시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0%대 진입이다.
코픽스는 지난해 12월에 연 1.60%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떨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한 뒤 7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당장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6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할 예정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두고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연 1.48%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내려 1년 넘게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지난해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연 1.18%로 집계됐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기타예수금, 기타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도 포함해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