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운용사 선정계획 공고···내년 상반기 본격 투자 개시 전망
투자대상 기업 구체화, 리스크 분담 설계···15억원 투자시 50개 기업 지원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

정부가 8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산업혁신 펀드’ 조성 절차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DNA(Data, Network, AI) 기술을 활용해 신제품·서비스 개발, 공정 개선을 추진하는 우수 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목적으로 하는 ‘디지털 산업혁신 펀드’ 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또한 산업부는 오는 22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www.kiat.or.kr), 한국성장금융(www.kgrowh.or.kr) 등 홈페이지를 통해 출자 설명회를 진행하고, 다음달 19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후 9월 중 운용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디지털 산업혁신 펀드’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가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DNA 관련 기술을 접목하여 공정개선 및 제품·서비스 혁신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이들 기업에 펀드 결성금액 800억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 250억원, 한국성장금융 150억원 출자)의 최소 60%(480억원) 이상이 투자될 수 있도록 해 불확실한 기대효과·자금부족 등으로 디지털 신기술 적용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 애로 해소와 한국이 강점을 보유한 세계적인 제조 기반, ICT 인프라 등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특히 기존 정책펀드가 이미 신기술을 도입해 해당 분야에 종사중인 기업(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등)을 투자대상으로 삼은 반면 이번 펀드는 정책펀드 최초로 ‘기획-조달-생산-물류-마케팅’ 등 생산과정 전반에 DNA 기술을 새롭게 접목하는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구체화해 기업의 새로운 도전에 따른 리스크를 분담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에 따라 산업기술정책펀드 기업당 평균 투자액인 15억원이 투자될 경우 약 50개의 기업이 동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김용래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코로나,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GVC 전반의 변화가 초래돼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산업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디지털 뉴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펀드 조성 등 금융지원책을 지속 추진하고, 이와 더불어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세부 추진전략과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여 우리 기업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수 있도록 산업부가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