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왕길동·당하동·원당동 등지에서 10건이상 신고···고인물 서식하는 유충 유입 추정
2만8000여 가구 수돗물 음용중단 권고···해당지역 유치원 및 초·중·고교 급식 중단
인천시 서구 일대 수돗물에서 유충이 잇따라 나오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인천시는 원인조사에 들어갔고 인천시 교육청도 해당 지역 학교급식을 전면 중단했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9일부터 이날까지 인천 서구 왕길동과 당하동, 원당동 등 빌라 수돗물에서 벌레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10건 이상 접수됐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가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함께 조사에서 나서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재 인천시는 유충이 나온 세대의 계량기를 대상으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벌이고 있다. 현장점검반에 따르면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라 물탱크와 같이 고인물에서 서식하는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시는 해당 지역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적합’ 판정이 나왔지만 수돗물 음용은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지역 가구 수는 2만8000여호에 이른다. 인천시 교육청도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이날부터 서구 왕길동·당하동·원당동·검암동·마전동에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급식을 중단했다.
앞서 인천시 서구는 지난해 5월에도 수도관 교체 과정에서 각 가정에 붉은 수돗물이 나오면서 큰 혼란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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