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42.2%)·자동차부품(-34.0%)·무선통신기기(-9.7%) 부진
반도체는 7.7% 늘어

2020년 5월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 사진=연합뉴스
2020년 5월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 사진=연합뉴스

7월 1~10일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다. 수입액도 9.1% 감소했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3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2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과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1.7% 줄었다. 앞서 지난 6월 수출액은 전년보다 10.9%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석유제품(-42.2%), 자동차부품(-34.0%), 무선통신기기(-9.7%) 등의 품목에서 수출이 부진했다. 반면 선박(307%), 반도체(7.7%), 승용차(7.3%) 등은 수출이 늘었다.

수출 국가별로 보면 같은 기간 중동(-32.0%), 일본(-20.8%), 홍콩(-6.9%)으로 수출액이 많이 줄었다. 이에 반해 중국(9.4%), 미국(7.3%)과 베트남(4.1%)으로 수출은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도 줄었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액은 14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14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32.6%), 기계류(-12.9%), 가스(-3.2%) 등에서 수입액이 줄었다. 이에 반해 반도체 제조용 장비(85.1%), 무선통신기기(29.9%), 반도체(6.9%) 등은 수입액이 늘었다.

수입은 중동(-18.5%), 미국(-12.9%), 유럽연합(-11.9%), 중국(-1.3%) 등에서 줄었다. 대만(22.4%)과 베트남(0.7%)으로부터의 수입은 늘었다.

이달 10일까지 무역수지는 8억3500만달러 적자로 잠정 집계됐다. 1월부터 7월10일까지 누계로는 99억6200만달러 흑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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