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4%만이 여름 휴가비 지급 계획 밝혀···지난해 대비 6.1%p 감소
직장인 여름 휴가 평균 일수는 3.8일
여름 휴가 실시 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휴가비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5인 이상 751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름휴가 실시기업의 48.4%만이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지급 기업 비중 대비 6.1%p가 줄어든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인 이상이 지난해 60.6%에서 올해 56.7%로 3.9%p 감소했고, 300인 미만은 같은 기간 53.2%에서 46.6%로 6.6%p 줄었다.
또 응답 기업의 62.7%가 "올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근로기준법 제61조)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제도 시행 기업 비중은 지난해(52.7%)보다 10.0%p 증가했다.
올해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주된 시행 이유로 연차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47.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아울러 하계휴가 기간은 3.7일이었던 지난해와 비슷한 평균 3.8일로 조사됐다. 하계휴가 일수가 지난해 대비 늘어난 기업은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6.4%로 집계됐다.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5일 이상'이라는 응답이 58.0%로 가장 높았고, 300인 미만은 '3일'이 51.2%로 가장 높았다.
업종별 하계휴가 실시 기간을 들여다보면 제조업은 '단기간(약 1주일) 집중적으로 실시'가 72.0%로 가장 높았고,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1~2개월) 동안 실시'가 6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