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기금운용위원회 개최···수익금 약 73조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7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7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11.34%로 10년래 가장 높았다. 수익금은 73조4000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제7차 회의를 열고 ‘2019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와 ‘2019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전년(-0.89%)에 비해 12.23%포인트 올랐다. 자산군별 평균 성과인 기준수익률(10.86%)보다도 0.48%포인트 높았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12.46%, 해외주식 31.64%, 국내채권 3.55%, 해외채권 12.05%, 대체투자 9.82%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주요 선진국의 금리 인하, 국내·외 기업 실적개선 등에 따른 국내·외 주식의 수익률 상승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에 따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 대비 73.7%로 확정됐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다. 성과급 지급률은 최근 3년 성과를 기준으로 각 연도 성과를 5:3:2 비율로 반영해 결정한다.

이날 기금운용위원회는 2019년 평가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정책 제언도 확정했다.

정책 제언의 주요 내용은 사전적 위험관리기반 확충, 코로나19가 기금 투자전략 수립에 미치는 영향 등 새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 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일상과 경제·사회적 환경이 변화하고 세계 경제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다”며 “국민연금은 시장 점검 등 위험관리를 강화하겠다. 사전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 시장 변동에 탄력 대응하고,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투자 확대 등은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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