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1만2967명
지역발생 52명, 해외유입 11명
대구 확진자 10명 발생···지난 3월 이후 처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다시 60명대로 급증했다. 확산세도 수도권과 대전, 광주에 이어 대구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296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8일(62명) 이후 5일 만에 6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52명, 해외유입이 11명이었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18일(51명) 이후 보름만이다. 이는 정부가 새로 규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50명∼100명 미만)에 해당하는 기준 중 하나다.
지역발생 52명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 12명, 경기 16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29명이다. 대구에서 10명, 광주 6명, 대전 4명, 충남· 전북·경북 각 1명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가 10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 4월 7일(13명)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전날 중구의 한 연기학원에서 감염자가 최소 7명이 나오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현재 이 학원과 확진된 수강생이 다니는 경명여고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염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해외유입 사례 11명의 경우 4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7명은 입국한 뒤 대구(3명), 경기(2명), 경남(2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12명을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8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