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BMW 판매 4069대, 전월 대비 17.1%↓
벤츠와 점유율 2배 가까이···모델별 판매 10위권내 BMW 차종 없어
BMW코리아가 국내 수입자동차 2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차이가 벌어진 데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BMW를 바짝 쫓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BMW코리아 판매는 4069대로 전월 대비 17.1% 감소했다. 반면 벤츠코리아는 7672대를 판매하며 전월대비 17.1% 늘었다. 아우디폴크스바겐은 아우디(3401대), 폴크스바겐(1308대)로 각각 전월보다 56.2%, 7.5% 증가했다.
BMW는 올해 4월까지 판매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지난 3월에는 4811대를 판매하며 벤츠(5093대)와 200여대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후 판매가 줄어들면서 6월 수입차 시장 내 벤츠 점유율은 28%, BMW는 14.88%로 2배 가까이 벌어졌다.
아우디는 A6(1600대)가 수입차 모델별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판매 회복을 보이고 있다. 2위는 벤츠 E300 4매틱으로 1376대를 판매했으며, 3위는 벤츠 E250(1185대)다. BMW는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모델이 없다.
주요 브랜드별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지프(1384대), 미니(1301대), 쉐보레(1292대), 볼보(1110대), 렉서스(1014대), 포르쉐(940대), 닛산(824대), 포드(701대) 등이 독일 3사 뒤를 이었다.
일본차의 경우 닛산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며 실시한 대규모 할인으로 판매가 급증했다. 특히 알티마의 경우 6월 666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모델별 판매 5위를 기록했다.
렉서스와 토요타의 경우 전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하나, 5월 대비 30% 이상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혼다는 6월 130대를 판매하며 전년·전월 대비 모두 판매가 감소했다.
한편 6월 수입차 전체 판매는 2만7350대로 전년 대비 무려 41.1% 증가했다. 5월과 비교해도 17.5% 성장한 수치다. 7월부터 개별소비세 혜택이 줄어들자 그 전에 고객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6월 수입차 판매는 개소세 효과와 더불어 다양한 신차출시 및 프로모션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