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5월과 비교 시 하락폭도 감소···산업부 “주요 지표 개선”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달 수출 하락률이 10%를 넘었다. 반면 주요품목들의 수출 감소 폭은 다소 둔화세를 보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이 지난해 6월 대비 10.9% 감소한 392억1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11.4% 감소한 355억4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함에 따라 무역수지는 36억6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 2월 3.5% 증가에서 3월 1.6% 감소로 돌아선 뒤 4월 -25.5%, 5월 -23.6%에 이어 4개월 연속 전년동기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 4, 5월과 비교해 6월 수출 감소 폭은 둔화됐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18.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은 –18.3%였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기록한 지난 4, 5월과 비교했을 때 주요 지표 개선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일평균 수출액은 16억달러 선에서 소폭 상승과 하락을 보이고 있다. 4월은 16억5000만달러, 5월은 16억2000만달러, 6월은 1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품목들의 수출 감소 폭은 다소 둔화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찍고 반등세로 분석할 수 있는 근거다. 자동차는 5월 -54.2%에서 6월 –33.2%로 올라갔다. 차 부품은 5월 -66.8%에서 6월 -46.0%, 섬유는 5월 -43.6%에서 6월 -22.3%, 석유화학은 5월 -33.9%에서 6월 -11.8%로 각각 감소폭이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중국 수출은 5월 -2.4%에서 6월 9.5%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8.3%)과 EU(-17.0%) 등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