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등 중증 환자 대상 우선 투약···이달엔 무상공급 물량 확보

질병관리본부 청사 전경. / 사진=질본
질병관리본부 청사 전경. / 사진=질본

코로나19 치료제 중 선두주자로 꼽혀왔던 ‘렘데시비르’가 국내에 공급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1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특례수입 결정 후,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 특례수입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관계 부처장 요청에 따라 식약처장이 국내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수입자를 통해 수입하도록 하는 제도를 지칭한다.

렘데시비르 도입물량 등에 대해서는 길리어드사와 계약조건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일단 7월까지는 무상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오는 8월 이후부터는 가격협상을 통한 구매를 진행한다는 게 질본 방침이다.

렘데시비르를 투약 받을 수 있는 환자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제한된다. 이에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해야 한다. 중앙의료원은 필요 시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 투약 대상자를 결정한다.  

정은경 질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을 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