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태양광 전기 수익 창출···유휴공간에 총 2400장의 태양광 모듈 설치

BGF리테일 CDC 태양광 발전소. /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 CDC 태양광 발전소. /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충북 진천 중앙물류센터(CDC: Central Distribution Center)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고 이달부터 전기를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편의점 업계가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점포, 물류센터 등 사업장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대규모 발전 설비를 갖추고 전기를 생산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례를 이번이 처음이다.

BGF리테일은 중앙물류센터의 옥상 유휴공간 약 9000㎡(약 2700평)에 총 2400장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다. 연간 최대 1200 메가와트시(M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1년 동안 약 1400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설계, 시공은 한화큐셀이 맡았다. 이 발전소에 설치한 태양광 모듈은 ‘큐피크 듀오(Q.PEAK DUO)’로 한화큐셀이 미국, 독일, 일본, 영국 등 주요 태양광 모듈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게 한 핵심 제품군이다. 큐티크 듀오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제품 출력 저하를 방지하는 한화큐셀의 ‘퀸텀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국제 표준 품질 기준의 2~3배에 달하는 엄격한 품질 검사도 진행한다.

BGF리테일이 비즈니스 인프라를 활용해 업계 최초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한 이유는 회사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적극 동참해 사회·경제적 효익도 함께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송재국 BGF리테일 SCM실장은 “CDC 태양광 발전소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향후 경제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국 30여 곳의 물류센터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은 편의점 사업에 재투자해 가맹점 운영 경쟁력을 높이는데 다시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