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사회 열고 조 부사장을 총괄부사장에 임명···"영업통 발탁, 창립 100주년 준비"

조욱제 부사장. / 사진=유한양행
조욱제 유한양행 부사장. /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차기 대표에 조욱제 부사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유한양행은 이사회를 열어 논의를 거쳐 조욱제 경영관리본부장(부사장)을 총괄부사장에 임명했다. 현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는 오는 2021년 3월까지가 임기다. 유한은 현 대표이사 임기가 종료되는 전년도에 총괄부사장을 임명하는데, 사실상 차기 대표로 내정하는 인사다. 이에 유한양행 차기 대표로 조욱제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 부사장은 1955년생이다. 고려대 농화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87년 5월 유한양행에 입사했다. 이후 병원지점장과 ETC영업1부장, 상무, 전무 등을 거친 영업통이다. 지난 2017년 3월 동시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약품사업본부장으로 일했다. 지난 2019년 4월 경영관리본부장으로 발령 받아 관리 업무를 진행하며 업무 영역 폭을 넓혔다. 이번에 조 부사장이 차기 대표에 내정된 것은 최근 일부 부진을 겪고 있는 영업을 활성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한양행이 항암제 사업 확대를 위해 물밑작업을 하는 등 영업활성화라는 화두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조 부사장의 차기 대표 내정은 창립 100주년을 준비하는 걸음의 일환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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