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회원국 중 유일···미국은 94.8

지난 24일 부산 감천항 모습 / 사진=연합뉴스
지난 24일 부산 감천항 모습 /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달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100을 2년 만에 회복했다. 경기선행지수가 100이 넘어가면 경기가 좋아질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 지수가 100을 넘어선 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유일하다.

29일 OECD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100을 기록했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8년 7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9월 99.2부터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 2월에는 96.6을 유지했지만 3월부터 다시 올랐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6∼9개월 뒤 경기 방향성을 예측하는 지수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 이상이면 경기가 팽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 대상 국가들 상당수가 5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했지만 100을 기록한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

미국의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는 94.8로 전월보다 0.9포인트 올랐고, 중국은 0.1포인트 상승한 96.2, 일본은 0.8포인트 내린 97.6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경기선행지수만으로 경기 회복을 전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선행지수 수치 산출에는 주가(코스피)가 포함되면서 실물 부문과는 다소 차이가 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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