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30명, 해외유입 12명

28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건물 주변 방역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8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건물 주변 방역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2명 늘어 누적 1만275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7일(51명)과 28일(62명) 이틀간 113명을 기록하며, 4월 4~5일(175명)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나 이날 다시 40명 초반대로 내려왔다.

전날보다 확진자가 줄긴 했지만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으며, 광주·전남에서도 주말에 10여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나와 언제든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새로 확진된 42명은 지역발생이 30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지역발생의 경우 서울 6명, 경기 14명, 인천1명 등 수도권에서 21명이 나왔다. 그 외에 광주에서 3명이 확진됐고 대구·대전 각 2명, 부산·전북에서 각 1명이다.

서울과 경기에서 신규 확진자가 몰린 것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 등 교회 집단감염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왕성교회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 8명이 늘어 총 27명이 발생했다. 주영광교회는 7명이 증가해 누적 18명을 기록했다. 신도가 9000여명에 달하는 중앙침례교회에서도 교인과 교인 가족 등 총 3명이 양성판정 받아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전남이 확산세를 기록 중이다.

광주·전남의 경우 전날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12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12명 중 5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7명은 입국한 뒤 자가격리중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사망자는 없어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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