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 양성 39명 음성·172명 검사 중

24일 부산 감천항 모습 / 사진=연합뉴스
24일 부산 감천항 모습 /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부산 감천항에 정박해 있는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두 척과 연관된 접촉자가 모두 21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부산항 감천항에 정박해 있다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A호(3천933t)와 B호(3천970t) 연관 접촉자가 모두 211명이라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39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나머지 17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 대상 211명은 A호 근로자 87명, B호 근로자 63명, 항만근로자 61명을 포함한 숫자다. 시는 이날 중 나머지 172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모두 끝낼 계획이다.

앞서 지난 23일 검사 결과 A호에 올라 수리작업을 한 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기준 두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러시아 선원 17명이다.

지난 22일 A호에서 16명이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이 나왔고 23일 A호 바로 옆에 위치한 B호 승선원 21명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B호 나머지 승선원 2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B호 선원들은 하선하지 못하고 선내에서 대기하고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부산해수청, 부산항만공사, 부산검역소, 부산의료원 관계자들과 항만 방역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항만 검역체계 실효성 제고와 항만근로자 안전을 위한 하역작업 매뉴얼 개선, 항만 하역 현장에서 실현 가능한 감염병 예방수칙 마련 등을 논의했다.

또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선내에 대기 중인 B호 선원 20명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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