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국회에 드리는 호소문’ 발표···“민생에는 여야가 없어”
벤처기업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돼야 한다고 국회에 호소했다.
24일 벤처기업협회는 ‘국회에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민생에는 여야가 없다”며 “당리당략을 넘어서 협치를 이뤄달라”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6월 3일 35조3000억원 규모 추경이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국회로 공이 넘어와 있으나, 추경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는 20일째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추경안에는 온라인 비대면 분야 육성 5817억원,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505억원, 그린창업·벤처기업 육성 319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는 “이번 추경은 비대면 분야 창업·벤처기업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투자환경을 확대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여 대한민국 경제가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하반기 글로벌 경영환경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창업벤처기업들은 경기 위축과 수출 감소 등으로 심각한 위기상황을 겪고 있다”면서 “창업벤처기업들에게 긴급 유동성을 공급해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협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비대면 기술이 주목받고 관련 분야 벤처기업의 성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 미래 먹거리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군을 육성하기 위한 국가의 마중물 역할과 의지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고 절실하다”며 “이는 당리당략을 넘어서는 국가의제이며 지난 총선에서 모든 정당이 대국민에게 약속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창업벤처기업은 청년이 가고 싶어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주체”라며 “이번 추경예산안의 조속한 통과를 통해 창업벤처인들에게 희망과 위기 극복의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해 주시기를 호소한다. 국회가 창업벤처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