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없앤 와이파이 서비스···“코로나 탓에 늘어난 인터넷 수요 반영”
KT가 집안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 ‘기가와이(GiGA Wi) 3종’을 출시한다.
22일 KT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무선속도(WiFi)에 공간(Wide)의 개념을 접목한 인터넷 서비스 기가와이 3종을 2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가와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화질 콘텐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선보이는 신개념 와이파이 서비스로 ‘랜선’을 없앴다. 코로나19 시대에 재택근무와 자가격리자가 늘면서 집 안에서 화상 회의, 유튜브, 넷플릭스 등 고화질 콘텐츠를 와이파이로 이용하는 수요를 공략했다.
이날 발표된 기가와이 3종 가운데 먼저 ‘기가와이 인터넷’은 두 대의 와이파이로 집안 어디든지 끊김 없이 와이파이로 자동 연결하는 서비스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기본 와이파이)에 새로 출시한 기가 와이파이 버디(추가 와이파이, 이동형)를 묶은 형태다.
이지메쉬 기술로 두 개의 와이파이 중 사용자 위치에 따라 더 접속이 잘되는 와이파이를 자동 연결해 한 개의 와이파이를 연결한 것처럼 이용할 수 있다. 기가 와이파이 버디는 유선 연결 없이 무선으로 기본 와이파이와 연결되며, 최대 867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함께 출시한 '기가 와이 싱글tv'는 1인 가구를 공략해 인터넷과 IPTV를 더한 상품이다. '기가 와이 싱글tv 베이직'(229개 채널)과 '기가 와이 싱글tv 에센스'(250개 채널) 2종이 주요 상품이며 3년 약정 기준 월정액은 각각 3만3000원, 3만7400원이다.
마지막으로 KT는 소상공인용 '기가 와이 싱글 아이즈'도 선보였다. 기가 와이 싱글 아이즈i-슬림, i-뷰, i-가드 등 3종이다. 영상보안 CCTV인 기가 아이즈와 함께 와이파이를 통한 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가 와이 싱글 아이즈는 3년 약정 기준으로 월정액 3만7070원(i-슬림 기준)이다.
한편 KT는 이번 기가 와이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전체 인터넷 신규 가입자 중 기가 와이 인터넷 가입자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22년 말에는 기가 와이 인터넷 누적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고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은 "언택트(Untact) 시대, KT는 기가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통신인프라 사업자의 핵심 역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1등 인터넷 사업자로서 변화하는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춰 '속도' 중심의 와이파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속도와 커버리지'를 아우르는 'GiGA Wi'로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혁신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