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을 기점으로 매장 17개 영구 폐업키로

지난 2011년 10월 19일 당시 조영진 롯데리아 대표(왼쪽)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마트 클라파가딩점에서 열린 1호점 개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1년 10월 19일 당시 조영진 롯데리아 대표(왼쪽)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마트 클라파가딩점에서 열린 1호점 개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롯데리아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9년 만에 완전 철수하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오는 29일을 기점으로 자카르타 수도권에 남아있던 매장 17개를 영구 폐업한다.

롯데리아는 2011년 10월 19일 자카르타 롯데마트 클라파가딩점에서 인도네시아 1호점을 개점했다. 이후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를 포함 최대 35개 매장을 현지에서 운영했다.

인도네시아의 패스트푸드 시장은 KFC와 맥도날드가 80% 가까이 점유하고 있었다. 롯데리아는 롯데마트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롯데그룹 계열사와 동반 시너지를 창출하려 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후 매출 부진으로 매장 수를 줄이게 됐고 이후 코로나 충격 등으로 영업 중단 사태를 맞게 됐고 결국 철수 수순을 밟게 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3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익성 낮은 유통점 200개 점포를 연내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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