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기준점 6일째 웃돌아

1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관계자가 방역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1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관계자가 방역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67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28일(79명) 이후 23일 만에 최대치로 방문판매, 종교시설 집단감염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7명 늘어 누적 1만2373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으로 30∼50명대를 유지하다가 이날 처음 60명대로 올라섰다.

‘생활 속 거리두기’ 기준점인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도 6일(51명), 7일(57명), 10일(50명), 12일(56명), 18일(59명)에 이어 6번째 깨졌다. 거리두기 수준을 다시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신규 확진자 67명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이중 지역발생 36명은 서울 13명, 경기 10명, 인천 4명 등 27명이 수도권이다. 그 외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에서 5명, 대구와 충남에서 각각 2명씩 나왔다.

한자리수로 줄었던 확진자가 이처럼 다시 우려할 수준으로 늘어난 이유는 이태원 클럽 및 감성주점, 방문판매업체 및 종교시설 등으로부터 집단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경기도는 20일부터 7월 5일까지 2주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방문판매업 등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한편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확진자는 하루 새 46명 늘어난 1237명에 달한다. 이중 서울 466명, 경기 344명, 인천 162명 등 수도권 환자가 972명으로 1000명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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