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역대 최저치 0.98명 한해 만에 갈아치워···만 35세이상 산모도 크게 급증
10~20대들 절반이 "결혼해도 아이 필요없다"··· 2028년 이후 대한민국 인구감소 전망
지난해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결혼 이후 자녀가 없어도 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어 저출산 현상은 앞으로 더욱 고착화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가임여성 1명당 출산율을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기존 최저치는 2018년 0.98명으로 사상처음 1명대가 무너진 바 있다.
출산연령도 고령화되고 있다. 만 35세이상 산모는 2010년 17.1%에서 2019년 33.3%로 늘었고 40세이상 산모도 2009년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첫 자녀를 출산한 여성의 평균 연령은 2018년 기준 31.9세로 전년보다 0.3세 높아졌다.
20대의 경우 자녀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48.5%로 절반에 조금 못 미쳤다. 10대(13~19세)는 53.6%로 20대보다 더 높았다. 2019년 혼인 건수는 23만9000건으로 전년보다 7.2%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2011년 이후 계속 감소세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의 비중은 29.3%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2인 가구 비중도 27.3%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늘었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지난해 기준 5170만9000명으로 전년 5160만7000명보다 10만2000명(0.2%) 증가했다. 65세 이상 인구는 768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의 가장 중간을 나타내는 중위연령은 43.1세로 전년보다 0.5세 높아졌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총인구가 2028년 519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