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중저가 및 플래그십 영업 강화 성과

갤럭시S20 시리즈 이미지 / 사진=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 이미지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업체에에 밀렸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는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8.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전 분기 1위였던 중국 오포는 올 1분기 18.7%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꾸준히 1위를 사수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엔 치열한 시장 경쟁에 밀려 1위를 놓쳤다.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몸집을 키운 오포에 밀렸다. 이에 올 1분기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군의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한편 갤럭시노트10 플러스, 갤럭시S10플러스 등 기존 플래그십 제품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1위를 재탈환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동남아 시장에서 주요 스마트폰 가격대가 상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을 재구입할 때 한 단계 위의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현상이 자리 잡으면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기존 플래그십 제품들이 판매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100달러 미만의 제품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400달러 이상의 중고가 제품의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지속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삼성은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보다 더 확충하고 판매 채널 다변화를 추진해야 동남아 시장에서의 선두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