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모임·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세미나서 전염
전체 소상공인 매출액은 10주 연속 회복세

지난 15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 영업창구에 '서울시 생존자금' 접수 안내 문구가 놓여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 영업창구에 '서울시 생존자금' 접수 안내 문구가 놓여 있다. / 사진=연합뉴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수도권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율이 다시 높아졌다.

1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2월 3일부터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매주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달 둘째 주 서울의 매출액 감소율은 40%로 지난주 33%에 비해 7%포인트 상승했다. 경기·인천 지역도 39.5%에서 41.2%로 1.7%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교회 소모임과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늘면서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체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율은 31.6%로, 4월 초 69.2%로 정점을 찍은 뒤 10주 연속 하락하며 매출 회복세를 지속했다.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을 비롯해 온누리상품권, 지역사랑상품권 등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충청은 지난주 29.1%에서 이번 주 23.2%로 매출액 감소율이 5.9%포인트 하락해 회복세가 뚜렷했다. 강원과 광주·호남도 매출액 감소율이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교육 서비스 –5.1%포인트, 음식점 -1.3%포인트로 지난주에 이어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농·축·수산물과 의류·신발·화장품은 감소율이 각각 2.3%포인트, 1.8%포인트 되레 오르면서 감소율이 더 커졌다.

이번 주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율은 26.5%로 지난주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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