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는 환자 전국의 38% 차지
최근 리치웨이발 연쇄 감염에 따른 영향
13일 신규 확진자도 서울에 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서울 지역에 입원 중인 격리 확진자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3일 0시 기준 서울 발생 누계 확진자 1101명 가운데 408명이 ‘격리 중’ 환자라고 밝혔다. 격리 중 환자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확진자를 말한다.
전국의 격리 중인 환자는 총 1083명으로 서울 환자는 이 중 37.7%를 차지했다.
서울의 총 확진자 수(1101명)가 전국(1만2051명)의 9.1%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연쇄감염 등을 비롯해 서울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서울의 격리 중 환자는 지난 4월 8일 405명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였지만 5월 7일 이후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다 이날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서울의 누계 사망자는 4명이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689명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전국의 신규 확진자가 49명 늘어 총 1만205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44명, 해외유입 5명이다.
지역발생 44명 중 서울 29명, 경기 13명, 인천 1명 등 43명이 수도권이다. 나머지 1명은 충남에서 나왔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검역과정에서 1명이 확진 판정됐다.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대구에서 3명, 경기에서 1명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