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투자위험종목 최초지정 공시
삼성중공우 이달 들어 6배 넘게 급등

삼성중공업 우선주(이하 삼성중공우)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오는 12일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된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오후 삼성중공우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12일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삼성중공우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삼성중공우는 지난 2일 삼성중공업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23조원 규모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수주했다는 소식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거래정지일을 제외하면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달 1일 5만4300원으로 시작한 삼성중공우는 7거래일(거래정지일 제외)만에 33만9500원으로 6배 넘게 뛰었다.

삼성중공우의 유통주식 수가 적었던 점도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중공우의 유통주식 수는 11만주로 보통주의 유통주식 수인 6억3000만주의 0.2% 수준에 그친다. 

삼성중공우는 앞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9일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이번 투자위험종목 지정으로 일주일 동안 두 번이나 거래가 정지되는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오후 삼성중공우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12일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시했다. / 그래프=키움HTS.
한국거래소는 11일 오후 삼성중공우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12일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시했다. / 그래프=키움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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