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민에 최소 생활비 지급’ 리얼미터 조사 결과
“최소 생계 보장” vs “재정·세금 부담” 팽팽
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5일 기본소득제 도입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48.6%, 반대가 42.8%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6%였다.
기본소득제는 모든 국민에게 최소 생활비를 지급하는 제도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찬성 응답자는 ‘최소한의 생계 보장을 위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반대 응답은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되고 세금이 늘어 반대한다“는 이유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만88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조사 결과를 권역별로 보면 기본소득제 도입에 대한 찬성 응답은 경기·인천(57.0%)과 광주·전라(48.7%)에서 높았다. 대전·세종·충청은 찬성 48.3%, 반대 45.9%였다. 대구·경북은 찬성 48.1%, 반대 40.5%로 나왔다. 서울은 찬성 42.1%, 반대 50.7%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찬성 40.3%, 반대 47.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열린민주당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 응답이 60%대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과 무당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많았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48.7%, 반대 42.3%였다.
연령대별로는 ‘도입 찬성’이 20대와 60대에서 50%대 비율을 보였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54%가 ‘도입 반대’ 의견이었다. 50대는 찬성 49.5%, 반대 44.5%였다. 40대는 찬성 49.2%, 반대 40.8%로 나왔다. 30대는 각각 46.3%, 47.4%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 의견이 63.4%, 반대 30.8%였다. 보수층은 찬성이 31.2%, 반대 67%로 나왔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48.7%, 반대 42.3%였다.
직업별로 보면 학생과 노동직에서는 찬성 응답이 많았다. 가정주부는 반대 응답이 많았다. 사무직과 자영업에서는 두 의견에 대한 찬반 응답이 팽팽하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