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관련 품목 매출 줄고 명품 및 국내여행 품목 많이 팔려
황금연휴가 이어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명품구매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연휴 직전 열흘간 품목별 매출을 올해와 비슷한 2017년 황금연휴 때와 비교한 결과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2017년 7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진 당시엔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4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여행 가방과 수영복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4.4%, 6.8% 늘었다. 반면 올해 4월 20∼29일엔 여행 가방(-25.4%)과 수영복(-27.1%) 매출이 모두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명품 관련 매출은 27.1%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해외여행갈 돈을 아낀 대신 명품을 소비한 것이다.
해외 대신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리면서 아웃도어 매출은 14.6% 늘었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퍼니싱 매출도 15%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연휴 이후에도 국내 나들이 제품 인기가 지속할 것으로 보고 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대구점에서는 8∼14일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상품을 할인하고 강남점에서는 캠핑용품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