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등 예방수칙 준수해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발언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발언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는 하절기가 시작되는 5월1일부터 10월4일까지 비상방역 근무 체계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라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고 야외활동이 증가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이 증가하는데 대비하는 차원이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2급 감염병 중 콜레라, 장티푸스, A형간염, 4급 감염병 중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 등이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평일 9시~20시, 주말과 공휴일은 9시~16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그 외 시간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긴급 상황실을 운영한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안전한 물 섭취, 음식 익혀먹기, 설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리하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 집단발생할 경우 의료인, 증상발현자, 식당업주 등이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설사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을 때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에는 5~9월 사이 286건의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병이 발생한 바 있다. 이는 2019년 전체 집단발병 중 48.2%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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