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내달 공장재개 앞두고 한국공장 방역지침 활동 자문 구해
한국GM, 열화상 카메라·세정제 비치는 물론 식당 칸막이까지 설치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내달 공장 재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GM의 코로나19 방역활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GM은 한국공장을 코로나19 모범사례라 판단하고 방역조치 내용을 공유 받고 있다.
GM은 지난 달 18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북미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GM은 지난달 기술센터 직원 중 한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건물을 폐쇄하기도 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GM은 지난 16일 기준 총 38곳 공장 중 34곳이 문을 닫았다. 가동 중단 비율은 89.5%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공장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윌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은 내달 18일 재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GM 생산 거점 중 생산을 재개한 곳은 한국과 중국 뿐이다. 이중 한국 공장은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아 GM 본사에서 직접 방역 지침을 자문받았다.
한국GM은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위해 먼저 공장 내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체온기와 세정제를 비치했다. 또 전 직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주기적인 소독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식당 테이블에 칸막이를 설치해 직원간 접촉을 최소화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진정기에 접어들었으나 한국GM은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GM이 다음 달 공장 재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라며 “그룹 모범사례로 꼽힌 만큼 방역활동에 더욱 신경을 써 앞으로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GM 뿐 아니라 전세계 자동차업계가 한국의 방역조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 자동차 협회에서 한국의 코로나19 관련 노하우를 공유해 주길 요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