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고 감소에 법인 존속 실익 없다고 판단
수탁고는 삼성운용과 삼성액티브운용이 나눠 운용
금융당국 승인 거쳐 오는 8월 1일 합병 계획

삼성자산운용이 자회사인 삼성헤지자산운용을 흡수합병키로 했다.

24일 삼성자산운용은 삼성헤지자산운용이 존속 법인으로서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사모시장 경쟁 격화로 인해 삼성헤지자산운용의 수탁고가 감소한 것이 합병 판단의 근거가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금융당국 승인을 거쳐 올해 8월 1일 합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헤지자산운용의 약 5900억원 규모의 수탁고는 삼성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나눠서 운용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3800억원의 채권형 펀드를 직접 운용한다. 나머지 2100억원의 주식형 펀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위탁 운용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절대수익형 사모펀드 등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헤지펀드 운용은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합병에 따른 법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2017년 1월 헤지펀드 전략에 특화된 전문사모운용사 삼성헤지자산운용을 자회사로 설립한 바 있다.

24일 삼성자산운용은 삼성헤지자산운용이 존속 법인으로서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CI=삼성자산운용.
24일 삼성자산운용은 삼성헤지자산운용이 존속 법인으로서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CI=삼성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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