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등으로 논의일정 차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연합뉴스

삼성준법감시위원회 권고에 따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관련 사과가 한 달 미뤄지게 됐다.

9일 삼성 준법위에 따르면 삼성 측이 위원회에 승계 관련 사과 권고에 대한 회신 기한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위원회는 5월11일까지 회신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삼성 측은 위원회 권고를 받은 후 권고안 이행 방향과 주요 내용 논의에 착수했으나 그 과정에서 삼성 측 내부에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했고, 그 사이 코로나19 사태가 확산 되면서 삼성 역시 국내외적으로 사업영역 전반에 걸쳐 심각한 위기 국면을 맞아 권고안 논의 일정에 불가피한 차질이 생겼다고 기한 연장 요청이유를 설명했다.

김지형 위원장은 “위원회가 원래 정해준 기한을 삼성 측에서 지키지 못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면서 권고안 회신에 높은 관심을 가진 분들을 다시 기다리게 한 것은 결과적으로 유감”이라며 “삼성 측은 비록 어려운 여건이기는 하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하루라도 빨리 앞당겨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 내는 것이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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