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수재 및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 금융실명법 위반 등 혐의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사 자금을 빼돌려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가 지난해 11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사 자금을 빼돌려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가 지난해 11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하도급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대표의 결심 공판에서 그에게 징역 4년과 6억1500만원의 추징을 구형했다.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을 대가로 매달 수백만원씩 총 6억원을 받고, 관계사 자금 2억6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배임수재, 업무상횡령)를 받는다. 아울러 범행 과정에 차명계좌를 이용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금융실명법 위반) 또한 받는다.

조 대표는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이다.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했고, 지난해 한국타이어 대표에 선임됐다. 지주회사 격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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