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급여 가장 많이 오른 대기업 5곳은 SK에너지, SK이노베이션, SK인천석유화학,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CJ프레시웨이, KTcs, 이마트에브리데이, 우리바이오 등은 평균 급여 3000만원에 못 미쳐

최태원 SK회장. / 사진=SK
최태원 SK회장. / 사진=SK

2014년 이후 급여가 가장 많이 오른 대기업 5곳이 모두 SK 석유화학 계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직원 임금을 비교할 수 있는 300개 기업의 1인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급여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SK에너지로 8850만원에서 1억5200만원으로 6350만원(7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SK이노베이션(6210만원, 94.1%), SK인천석유화학(6180만 원, 77.1%), SK종합화학(5900만 원, 72.0%), SK루브리컨츠(4810만원, 67.8%)의 순이었다. SK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 5곳이 증가액 1~5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에쓰오일(4790만원, 53.4%), 한국투자증권(4500만원, 65.2%), 삼성물산(4400만원, 72.1%), 메리츠증권(4290만원, 46.4%), KB증권(4290만원, 54.2%)이 가장 많이 급여가 증가한 곳으로 꼽혔다.

CEO스코어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간 급여 양극화는 더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0개 기업의 평균 연봉은 1억1069만원으로 하위 50개 기업(4102만원)보다 6967만원 더 많았다. 2014년 5206만원 격차에서 4년 새 33.8%(1760만원) 더 차이가 벌어졌다.

SK에너지는 연봉상승폭도 1위임과 동시에 액수 자체도 1위였다. 2018년 기준 평균연봉이 1억5200만원이었다. 다만 남녀 직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도 SK에너지였다. SK에너지의 남자직원 평균연봉은 1억5800만원, 여자직원은 7100만원이었다.

한편 CJ프레시웨이‧KTcs(각 2700만원), 이마트에브리데이(2860만원), 우리바이오(2900만원) 등은 평균 급여가 300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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