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영업익도 직전분기比 4.3%·55.4%↓···“올해도 불확실성 계속될 듯”
롯데케미칼도 석유화학업계 전반에 불어 닥친 수익률 급감의 그늘을 피할 수 없었다.
롯데케미칼은 7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5조12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조1706억원으로 43.1%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 측은 글로벌 공급증가와 대외 불안전성에 따른 수요위축이 컸던 것을 이 같은 실적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컴파운드 제품을 중심으로 첨단소재사업 및 셰일가스 기반 미국공장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정유사화의 합작을 바탕으로 폴리카보네이트(PC)와 산화에틸렌유도체(EOA) 등 생산선비 증설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3조6921억원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1426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각각 직전 분기 대비 4.3%, 55.4% 감소한 수치다. 전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매출은 0.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2.2% 증가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에도 역내·외 증설 물량 유입과 수요 위축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롯데첨단소재와의 통합시너지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