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주총 의결 거친 후 3년 임기 시작···비은행 강화 성과 ‘뚜렷’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BNK금융은 6일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내달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3년의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17년 9월 회장에 취임한 후 성세환 전 회장의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혼란스러웠던 내부를 빠른 시일내에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그는 금융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비은행·비이자 중심으로 재편함으로써 순익 증가를 이뤄냈다.
지난해 BNK금융의 비은행부문 당기순이익은 1250억원으로 전년(1000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그룹내 비은행 당기순이익 비중도 10.1%에서 18.3%로 급증했다. 그룹의 전체 당기순이익은 5021억원에서 5622억원으로 12% 늘어났다.
임추위 관계자는 “경영 성과를 통해 김 후보의 경영능력을 검증했다”며 “조직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그룹 중장기 경영계획인 ‘GROW 2023’을 달성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현 대표이사 회장의 연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향후 BNK금융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등 계열사 대표 7명에 대한 후보자 선정 작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