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국내 최대 규모 국제회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
문 대통령 “문화혁신포럼 내년부터 정례화···문화교류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CEO 서밋(Summit)’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CEO 서밋(Summit)’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 국제회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막했다.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 벡스코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 참석해 “한류의 시작은 아시아였다.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를 아시아가 먼저 공감해주었고, 아세안이 그 중심에 있었다.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아세안의 사랑을 기반으로 세계 전역으로 퍼져나갈 수 있었다”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감사 뜻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롱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등 아세안 정상들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1990년대 시작된 한류 힘을 토대로 세계 7위의 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했다”며 “문화 콘텐츠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6% 이상 성장하며 지난해 수출 100억불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문화 콘텐츠는 이제 문화를 넘어 가장 유망한 성장산업”이라며 “한국이 같은 문화적 정체성 위에서 아세안 문화 콘텐츠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해 마련한 문화혁신포럼을 내년부터 정례 개최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세안과 협력해 글로벌 문화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미래세대의 상호이해와 우정을 깊게 다지는 문화교류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한·아세안 센터, 아시아문화전당, 역외 유일한 아세안문화원을 중심으로 아세안의 찬란한 문화를 알리는 쌍방향 문화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에도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영화협력 촉진을 위한 기구를 설립해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아세안 영화산업을 뒷받침하고, 예술과 함께하는 미래 캠페인을 통해 청소연 문화예술 교육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아세안과 한국은 모두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평화·포용·혁신을 추구해왔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드는 길도 아시아 문화에 있다”며 “우리의 문화협력이 새로운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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