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3147% 증가···올해만 7조원 늘어
“법인영업 기반 정비 통한 적극 판매 영향”

현대차증권의 금융상품부문 법인 수탁고가 25조원을 넘어섰다. 

25일 현대차증권은 지난 10일 기준 금융상품부문 법인 수탁고가 25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과거 신흥증권을 인수한 첫 해인 2008년 말 수탁고 7700억원보다 3147%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올해에만 수탁고가 7조원이 늘어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며 “이같은 금융상품부문 법인 수탁고는 업계 10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최대 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올해 6월 말 기준 27.49%) 물량 없이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법인 수탁고를 대폭 늘리는데 성공했다. 현대차증권은 법인영업 기반 정비를 통한 적극적인 판매, 올해 50개의 신규 거래기관 개척을 통한 거래기관 수 증대, 밀착 영업을 통한 거래 활성화 등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의 법인 영업을 맡고 있는 법인사업실 조직 규모는 대형 증권사 대비 작다. 하지만 금융전략본부 내 리서치센터·상품전략실과 협업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고객 수익률 제고가 가능했다는 것이 현대차증권 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법인 고객 특성에 맞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현대차증권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현대차증권은 지난 10일 기준 금융상품부문 법인 수탁고가 25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CI=현대차증권.
25일 현대차증권은 지난 10일 기준 금융상품부문 법인 수탁고가 25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CI=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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