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50-900 추가 도입, 향후 멜버른 및 리스본 노선에도 투입 계획
2025년까지 A350 30대 도입 계획···장거리는 A350, 단거리는 A321NEO
최근 호주 멜버른, 포르투갈 리스본 등 중장거리 노선 확대를 이어가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장거리 비행에 최적화된 항공기를 추가 도입했다. 중장거리 노선 강화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A350-900 기종 추가 도입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한창수 사장 등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추가 도입으로 아시아나항공은 A350을 10대 보유하게 됐다. A350은 연료 소모율이 기존 항공기에 비해 낮아 효율성이 뛰어나고, 기내 WIFI 및 로밍서비스, 동급 중대형 항공기 대비 넓은 객실 공간, 적은 소음 등으로 에어버스의 최첨단 항공기로 불린다.
A350 추가 도입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중장거리 노선 집중 전략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2025년까지 장거리 노선 공급을 전체 공급의 6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거리 중심 네트워크 항공사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A350을 동남아 노선인 ▲싱가포르 ▲하노이 ▲호치민을 비롯해 장거리 노선인 유럽 ▲런던 ▲파리 노선을 비롯해 미주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노선에 투입하고 있으며, 오는 28일 취항하는 포르투갈 ▲리스본 노선에도 해당 기종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A350 추가 도입으로 ‘항공기의 세대 교체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에는 연료 효율성이 높은 A350 위주로 투입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단거리 노선에는 올해 첫 도입한 A321NEO를 투입해 노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A350은 2025년까지 3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A321NEO는 2025년까지 25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1일 독일에서 에어버스 주최로 열린 A350XWB 행사에서 ‘A350 운영 신뢰도’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