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70만 화소 구현한 모바일용 이미지센서
삼성전자가 업계 최소 수준 픽셀을 구현한 모바일용 이미지센서 개발에 성공하면서 시장 강자인 소니를 바짝 추격한다.
24일 삼성전자는 0.7마이크로미터 픽셀 크기를 구현한 모바일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GH1'을 공개했다. 앞서 이 회사는 2015년 업계 최초 1.0마이크로미터 픽셀 이미지센서를 출시한 데 이어 2017년 0.9마이크로미터, 지난해 0.8마이크로미터 선폭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어 이번 신제품 역시 업계 최초 0.7마이크로미터 픽셀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신제품은 0.7㎛ 픽셀로 4370만 화소를 구현한다. 특히 이번 제품은 업계 최소 수준의 픽셀을 구현하면서 카메라 모듈 크기와 두께가 줄어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그러나 픽셀 크기가 작아지면 이미지센서가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줄고 인접한 픽셀간 간섭현상이 증가해 화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을 적용해 빛의 손실과 픽셀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빛이 부족한 경우엔 4개의 픽셀이 하나의 큰 픽셀처럼 동작하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신제품은 최대 4K 해상도로 초당 60 프레임의 전문가급 영상 녹화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전자식 이미지 흔들림 보정(EIS)’ 기능과 위상차 검출로 피사체의 초점을 빠르게 잡아내는 ‘슈퍼 PD’ 기능을 동시에 지원한다. 이를 통해 스포츠 경기와 같이 움직임이 격렬한 상황에서도 빠르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업계 최초 1.0㎛ 픽셀 제품을 발표한 이래 최근 0.8㎛ 픽셀의 6,400만, 1억 8백만 초고화소 제품까지, 픽셀 기술 혁신을 계속하고 있다"며 "업계 최초로 0.7㎛ 초소형 픽셀을 적용한 '아이소셀 슬림 GH1'을 통해 더욱 얇고 세련된 차세대 스마트폰에서도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