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세청 수출입 현황 발표···반도체 수출 39.8%↓, 일본 수입 16.6%↓

2019 지난 6월 5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 모습. / 사진=연합뉴스
2019 지난 6월 5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 모습. / 사진=연합뉴스

9월 수출이 반도체, 석유제품, 자동차 등의 부진과 추석 명절에 따른 조업 일수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줄었다. 이 기간 일본 수출 규제 조치 등의 영향으로 일본으로부터 수입은 16.6% 줄었다.

관세청은 9월 1~20일 수출입 현황을 23일 발표했다. 이 기간 수출액은 285억4300만달러로 전년 365억2000만달러에서 21.8% 감소했다.

조업일수는 13.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일 적었다. 이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1000만달러로 작년보다 10.3% 줄었다.

다만 전달대비 수출액은 14.8%(36억8000만달러) 늘었다.

9월 하순까지 더한 월간 수출액이 전년보다 줄어들 경우 수출은 10개월 연속 감소한다.

이 기간 품목별 수출액은 반도체가 39.8% 줄었다. 석유제품(-20.4%), 승용차(-16.6%)도 각각 줄었다.

반면 선박(43.2%), 무선통신기기(58.0%), 가전제품(4.1%) 등은 각각 늘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29.8% 줄었다. 미국(-20.7%), 일본(-13.5%), 유럽연합(EU)(-12.9%), 베트남(-2.1%)도 각각 줄었다. 싱가포르로의 수출은 전년보다 37.9%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68억94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 줄었다.

원유(-10.5%), 기계류(-13.8%), 가스(-26.6%) 수입액이 감소했다. 반면 정보통신기기(14.3%), 승용차(45.8%) 등은 늘었다.

지난 7월부터 한국에 수출 규제 강화조치를 시행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보다 16.6% 줄었다. 중국(-8.1%), 중동(-23.5%), EU(-12.1%)로부터의 수입도 감소했다. 이에 반해 미국(6.4%), 베트남(24.9%)으로부터의 수입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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