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APAC 제약 혁신 랭킹 발표···41위 내 국내사 12개 포함
아시아태평양(APAC)에서 혁신적 성과를 보여준 대형 제약사 상위 20위 안에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이름을 올렸다.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 분석 서비스업체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2일 아태 지역총 4만6509개의 제약사 중 신약 개발 가능성이 있는 929개 기업을 선별해 분석한 'APAC 제약 혁신 현황: 순위로 보는 기업 분석과 미래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클래리베이트는 10개 이상 의약품을 시장에 출시한 제약사는 ‘대형 제약사’, 10개 미만은 ‘중소형 제약사’로 구분해 평가했다.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가장 혁신적인 대형 제약사와 가장 혁신적인 중소형 제약사 각 100개가 공개됐다.
가장 혁신적 대형 제약사 중 한국에서는 한미약품(11위)과 대웅제약(12위)이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위 내 대형 제약사의 국가별 분포는 일본 15개, 호주 1개, 중국 1개, 인도 1개, 한국 2개로 집계됐다.
20위 이후로는 한독(22위), SK그룹(24위), LG화학(26위), 유한양행·녹십자·종근당(각각 29위) 등 총 12개 한국 기업이 명단에 올랐다. 또 가장 혁신적인 중소형 제약사에는 제넥신과 휴온스 등 9개사가 상위 100위 안에 들었다.
클래리베이트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생명과학 데이터인 코텔리스와 특허 데이터인 더웬트 월드 페이턴트 인덱스, 더웬트 특허인용 인덱스 및 논문 및 저널 데이터인 웹오브사이언스를 활용해 이번 분석을 수행했다. 특히, 제약산업 특성과 아직은 성장 중인 시장 상황을 반영한 제약업계 혁신에 대한 맞춤형 정의가 포함돼 있다.
데이비드 리우 클래리베이트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풍부한 혁신의 원천이지만 대부분 국가와 지역에서는 제약분야 혁신을 강력한 글로벌 업적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과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사회, 경제적 변화와 규제 개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것이 지역 내 더 많은 제약사가 혁신 수준을 높이고 인류 생명을 구하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신약 출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